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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아이를 찾아서

고석근 | 마이웨이북스 | 9,600원 구매
0 0 43 40 0 4 2024-12-06
"어린 왕자처럼 어른들의 거짓 세계에 물들지 않으면서도, 순수함과 지혜를 지닌 아이로. 그때 우리는 온전한 인간이 된다.“ 우리는 꾸준히 삶을 높이는 공부를 해야 한다. 항상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세상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 속에서 삶의 지혜를 배워가야 한다. 이러한 공부법을 익히게 되면, 그야말로 공부가 쉬워진다. 일상이 공부가 되니까. 삶이 점점 고양되어가니까. 삶의 진한 맛을 느끼게 된다. 이런 공부를 하는 사람은 삶과 공부에 지치지 않는다.

어여쁜 악마

이익상 | 마이웨이북스 | 1,500원 구매
0 0 190 4 0 3 2023-05-04
명수(明洙)는 근일에 와서 일과가 하나가 더 생기었다. 그것은 자기 고향에서 올라온 C란 여자를 저녁마다 방문하는 것이었다. 방문하는 데는 별다른 이유가 없었다. 다만 C가 지금까지의 자기의 처지를 버리고, 다시 한번 새로운 생애에 들어가보겠다는 것을 동정하여 그를 가르치려 함이었다. C는 자기 시골에서 비교적 이름이 있던 기생이었다. 그는 스스로 지금까지 하던 기생 노릇을 그만두고, 몇 달 전에 서울로 올라와서 S동 고요한 곳에 여관을 정하고, 낮으로는 준비 학교에 다니었다. 그리고 저녁에는 명수에게 일어, 산술(算術) 같은 것을 초보부터 배우게 되었었다. 명수가 이전 고향에 있을 때에 다른 젊은이와 작반하여 S를 찾아간 적이 물론 여러 번 있었다. 그 ..

박군의 로맨스

조명희 | 마이웨이북스 | 1,200원 구매
0 0 375 4 0 5 2023-05-04
박군은 참으로 사람이었다. 그는 사람 냄새가 후끈후끈 나는 사람이었다. 내가 그를 만날 때에는 그의 손을 잡고 싶고 그를 떠나서 생각할 때에는 위로 치떴던 눈이 저절로 아래로 내려 떠진다. 서로 오래간만에 만나 이 자리에는 술잔이 오락가락하고 이야기가 이리저리 구을 때이다. 술이 얼근히 취한 박군은 평상시에 늘 보는 그 충직하고도 기개 있어 보이는 얼굴을 번쩍 들더니만 자기가 우연히 겪은 일을 이야기하기 시작하였다. “대전에 가서 여관에 들어 있을 때에 그 집에는 젊은 주모(酒母)가 하나 있었소. 들리는 말에 그가 자기 남편에게 이혼을 당하고서 몸이 팔려 이곳으로 왔다 합데다. 그다지 미인은 아니나 사람은 대단히 소탈하고 순직하여 보입디다. 내가 술좌석에 ..

화백과 여인

서란 | 마이웨이북스 | 2,500원 구매
0 0 1,625 3 0 18 2023-03-02
나는 그림쟁이다. 나를 이렇게 낮추어 소개하는 데에는 근 이십 년 동안 그림을 그렸음에도 수상 경력도 없거니와, 잘 팔리지도 않는 그림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까닭이다. 그럼에도 내 그림을 받아주는 화랑이 있는 것은 신통방통하다. 어느 날 우연히 들렀던 화랑에서 여사장과 몇 마디 주고받다 쉬이 친분이 생겼고, 한번 그림을 가져와 보라는 배려에 힘입어 그림 몇 점을 들고 갔던 것인데, 내 그림을 보던 여사장은 뭔가 남다른 느낌이 있다며, 자신의 화랑에 몇 점 갖다놓고 싶다고 했다. 그러므로 내 그림이 내 집 밖을 나가 화랑이라는 공간에 있게 된 데에는 특별히 내 그림을 애호한 여사장의 개인적 선호 덕분이었다. 하지만 그림은 팔리지 않았다. 아니, 딱 한 번 팔렸다. 화랑의 여..

여이발사 외 5 다시 읽는 현대소설

나도향, 현진건, 이효석, 김유정 | 마이웨이북스 | 3,600원 구매
0 0 796 8 0 13 2023-02-28
현대소설 중에서 순수, 흥미, 애정의 성격이 있는 소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되도록 여러 작가의 작품을 수록하였다. 5편은 단편이고, 1편은 장편이다. 시간을 들여 책을 읽다보면 평화로운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빈 시간 뭘 할까 싶으시면 이 책을 펼쳐보기를 바란다.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뿌듯함도 생기지 않을까. 가벼운 독서를 통해 일상의 평정과 잔잔한 기쁨을 누려보기를 바란다. <편집자 주> 손이 면도칼을 집는다. 손도 그렇게 어여쁜 줄은 몰랐다. 갓 잡아 놓은 백어가 입에다 칼을물고 꼼지락거리는 듯이 위태하고도 진기하다. 이제는 저 손이 나의 얼굴에 닿으렸다 할때 나는 눈을 감았다. 사람이 경이(驚異)를 좋아하는 것은 아마 통성일 것이다. 나는 그..

구미 부인의 가정 생활

나혜석 | 마이웨이북스 | 1,000원 구매
0 0 2,543 3 0 14 2023-02-03
내가 프랑스 파리에 있을 때 마침 고우(古友: 崔麟(최린)의 별호) 선생이와 계셔서 유력한 사람의 소개로 통변 한 사람을 데리고, 나와 삼인이 시외 기차를 타고 약소국민회 부회장 살레 씨 댁을 찾아갔습니다. 그곳은 경성서 영등포 갈 만한 거리의 별장 많은 곳이라 씨의 댁도 살레 씨 장인이 돌아갈 때에 준 별장이라 합니다. 대문에서 줄을 잡아당기니 미리 약속한 터이라 살레 씨가 친히 나와 문을 엽니다. 문을 들어서니 좌우로 수목이 울창하고 잔디 위에는 갖은 꽃이 다 피어 있고 개소리 닭소리가 모두 납니다. 단아한 양옥집, 문을 열고 들어서니 수수하고도 점잖은 부인이 마중을 나와서 책이 산같이 쌓이고 갖은 골동품, 각국 국기를 모아놓은 서재로 인도합니다. 양씨 사이에는 정담(..

안데르센 단편선 눈의 여왕

김선희 | 마이웨이북스 | 4,500원 구매
0 0 128 3 0 9 2023-02-03
눈송이는 점점 더 굵어져서 마침내 하얀색 커다란 암탉처럼 보였다. 갑자기 눈의 장막이 쓱 벌어지더니 그 커다란 썰매가 멈추고 마부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털외투와 털모자는 눈으로 만든 것이었다. 마부는 여자였다. 키가 크고 몸매가 가냘프고 눈이 부시게 희었다. 바로 눈의 여왕이었다. 여왕이 말했다. “우리 꽤 빨리 왔구나. 추위로 떨고 있는 거냐? 내 곰털 코트 속으로 기어 들어와라.” 여왕은 자기 옆 썰매에 카이를 앉혔다. 그러고는 카이의 몸을 감싸주었다. 카이는 눈 구덩이에 빠진 느낌이 들었다. “아직도 춥니?” 여왕이 물었다. 그러고는 카이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브르르르. 그 입맞춤은 얼음장보다 더 차가웠다. 카이는 심장 반이 이미 얼음덩어리였는데도 심..

안데르센 단편선 미운 아기 오리 외 2

김선희 | 마이웨이북스 | 4,500원 구매
0 0 140 5 0 5 2023-02-07
엄마가 아기들에게 물었다. “여기가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니? 저런, 세상은 계속해서 뻗어 나간단다. 마당 저쪽으로, 그리고 목사의 들판까지. 난 다 보지도 못했어. 모두 다 알에서 나왔지?” 어미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아니, 아직 아니네. 제일 큰 알이 아직 남아 있구나. 얼마나 걸리려나? 난 정말이지 몹시 피곤한데.” 어미는 다시 둥지에 앉았다. “자, 어찌 되어 가고 있어요?” 한 나이 든 오리가 찾아와 물었다. 어미는 하나 남은 알에 앉아서 말했다. “알 하나가 꽤 오래 걸리네요. 갈라질 생각을 안 해요. 그래도 다른 녀석들 좀 보세요. 최고로 귀여운 아이들이에요. 자기 아빠를 꼭 빼닮았어요. 참! 이런 나쁜…! 남편은 털끝조차 안 비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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